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대만 가오슝 여행중 꼭 들어야할 곳 추천

by archive-travel 2025. 4. 1.

대만이라고 하면 대부분 타이베이를 먼저 떠올리지만, 진짜 대만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저는 주저 없이 가오슝을 추천드릴게요. 따뜻한 남부 도시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 어디서든 푸르게 펼쳐진 바다, 감성을 자극하는 예술 공간들까지… 여행 내내 마음이 편안해지고,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도시였어요.

특히 제가 이번 여행에서 느꼈던 감정은 “과하지 않은 매력”이었어요. 소박하지만 정겹고, 특별하지 않은 듯하면서도 오랜 여운을 남기는 그런 장소들. 오늘은 제가 직접 다녀오고 마음속에 오래 남았던 가오슝 꼭 가봐야 할 곳들을 중심으로, 그 순간의 느낌과 함께 소개해드릴게요.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참고해보세요!

 


📌 목차

 

1️⃣ 연지담(蓮池潭) – 용과 호랑이 사이에서 소원을 빌다

2️⃣ 보얼 예술특구(駁二藝術特區) – 대만 속 예술 산책

3️⃣ 85 스카이 타워 – 가오슝의 밤을 한눈에 담다

4️⃣ 류허 야시장 – 진짜 대만의 맛을 느끼는 곳

5️⃣ 치진섬(旗津島) – 자전거 타고 만나는 석양의 바다

 


1️⃣ 사랑이 흐르는 곳, 연지담(蓮池潭 / Lotus Pond)

 

가오슝에 도착한 첫날, 가장 먼저 향한 곳이 바로 연지담이에요. 이름부터 낭만적인 이곳은 실제로도 정말 아름다웠어요. 연꽃이 피는 계절에 방문하면 수면 위로 떠오른 연꽃들과 멀리 보이는 *용호탑(龍虎塔)*이 만들어내는 조화가 마치 한 폭의 동양화 같았답니다.

 

저는 해질 무렵에 도착했는데, 석양에 물든 호수 위로 반사되는 빛들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멍하니 바라봤어요. 용호탑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꼭 용의 입으로 들어가서 호랑이 입으로 나오는 루트로 걸어보세요. 복이 들어오고 액운이 빠져나간다고 해요!

 

📍 주소: Lianchihtan, Zuoying District, Kaohsiung City

운영시간: 상시 개방 (야경도 멋져요!)

💰 입장료: 무료

 

👉 인근 호텔 보기 (연지담 뷰 추천 숙소) 아고다에서 가격 확인하기

👉 현지 가이드 투어 예약하기 마이리얼트립 바로가기

 


2️⃣ 알록달록한 예술 세계, 가오슝 예술특구 – 보얼 예술특구(駁二藝術特區 / Pier-2 Art Center)

 

“여기 진짜 대만 맞아?“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곳이에요. 보얼 예술특구는 옛 창고를 리모델링해서 만든 복합문화공간인데요, 그래피티, 설치미술, 독특한 조형물들이 가득해서 걷기만 해도 마치 전시회를 관람하는 기분이었어요.

 

저는 이곳에서 오렌지색 컨테이너로 만든 북카페에서 아이스라떼 한 잔을 마시며, 유유자적하게 사람 구경도 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답니다. 특히 철길 위를 따라 걷는 산책 코스는 인생 사진 스팟이에요!

 

📍 주소: No. 1, Dayong Rd, Yancheng District, Kaohsiung

운영시간: 대부분의 갤러리/숍 10:00~18:00

💰 입장료: 무료 (일부 전시는 유료)

 


3️⃣ 대만 야경 맛집, 85 스카이 타워 전망대

 

야경 덕후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장소, 85 스카이 타워 전망대도 제가 추천드리는 가오슝 가볼만한곳 중 하나예요. 85층에서 바라보는 가오슝 시내와 항구의 풍경은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특히 해가 지는 시간에 올라가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도시와 푸르스름한 바다가 동시에 보여서, 마치 시간도 멈춘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전망대 아래에는 호텔도 있어서 숙소로 잡아도 좋아요! 야경이 보이는 객실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진짜 힐링이에요.

 

📍 주소: 1號號, Ziqiang 3rd Rd, Lingya District, Kaohsiung

운영시간: 09:00 ~ 22:00

💰 입장료: 약 250 TWD

 


4️⃣ 진짜 현지 느낌! 류허 야시장(六合夜市 / Liuhe Night Market)

 

가오슝에서 꼭 경험해봐야 하는 현지 문화 중 하나는 바로 야시장 투어예요. 특히 류허 야시장은 규모도 크고 위생도 꽤 잘 관리되어 있어서 처음 대만 야시장을 접하는 분들께 딱이에요.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음식은 바로 *펑리슈(파인애플 케이크)*랑 굴전(오아젠)! 뜨거운 철판 위에 노릇하게 부쳐낸 굴전은 맥주 한 잔이 생각나는 맛이었고, 파인애플 케이크는 먹자마자 바로 기념품 리스트에 올렸어요. ^^

 

📍 주소: Liuhe 2nd Rd, Xinxing District, Kaohsiung

운영시간: 매일 17:00 ~ 자정

💰 가격대: 음식 50~150 TWD


5️⃣ 바다와 예술이 만나는 곳, 치진섬(旗津島 / Cijin Island)

 

가오슝 항구에서 페리를 타고 금세 도착할 수 있는 치진섬은 조용한 바다 마을 느낌이 가득한 곳이에요. 저는 자전거를 빌려서 해변 도로를 따라 달렸는데,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하는 그 순간이 정말 잊히지 않아요.

 

특히 치진 해변은 일몰 명소로도 유명하고, 근처에는 치진 등대해산물 거리도 있어서 낮부터 밤까지 알차게 보낼 수 있어요. 해산물 구이 한 접시와 시원한 맥주 한 캔이면 그날 하루의 피로가 싹 날아가더라고요.

 

📍 가는 방법: 가오슝 시즈완항에서 페리 탑승 (왕복 약 60 TWD)

추천 시간대: 오후 3시 이후 → 석양까지 즐기기

💰 자전거 대여: 약 100 TWD / 2시간

 


✨ 가오슝 여행,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대만의 여유롭고 감성적인 도시를 느끼고 싶은 분

예술과 자연, 바다와 야경을 한 번에 즐기고 싶은 분

타이베이보다 덜 알려진 여행지를 찾고 계신 분

 

이번 여행을 통해 저는 가오슝이 단순히 남부 도시라는 걸 넘어서, 진짜 숨은 매력이 가득한 여행지라는 걸 느꼈어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도시, 가오슝, 꼭 한 번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