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의 밤은 야시장에서 완성됩니다
해가 지면 여행은 끝이 아니라, 진짜 시작이라고 느꼈던 도시가 바로 가오슝이에요. 햇살 가득한 낮의 가오슝도 좋지만, 밤이 되면 도시 전체가 다른 얼굴로 변하거든요. 네온사인이 하나둘 켜지고, 거리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솔솔 피어오릅니다. 바로 야시장이에요.
처음 가오슝을 여행했을 때는 저도 타이베이의 스린야시장처럼 북적이는 분위기를 기대했어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가오슝의 야시장은 조금 더 여유롭고, 소박한 현지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고요. 관광객보다는 현지 사람들이 저녁을 해결하러 오는 진짜 로컬 공간이라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걸어다니며 먹었던 ‘야시장 먹방 루트’를 시간 순으로 소개해드릴게요. 어떤 음식부터 먹으면 좋을지, 어떤 순서로 움직이면 배부르면서도 알차게 즐길 수 있을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했어요. 여행 중 하루 저녁, 이 루트 하나만 따라가도 정말 만족스러운 밤이 될 거예요!
📌 목차
1️⃣ 17:30 – 류허 야시장 도착 & 첫 입: 닭날개볶음밥
2️⃣ 18:00 – 오아젠(굴전)으로 본격 시작
3️⃣ 18:30 – 딤섬 & 튀김 간식 코너 탐방
4️⃣ 19:00 – 목 마를 땐 버블티 & 수박 주스
5️⃣ 19:30 – 야시장 명물: 대왕 대왕 소시지
6️⃣ 20:00 – 망고빙수로 입가심 & 야시장 산책
7️⃣ 여행팁 & 정리: 루트 한눈에 보기 + 지도 링크
1️⃣ 17:30 – 류허 야시장 도착 & 첫 입: 닭날개볶음밥
해가 지기 직전, **류허 야시장(六合夜市)**으로 향했어요. 이곳은 가오슝의 대표 야시장으로, 접근성도 좋아 MRT 美麗島(메이리다오)역에서 도보 5분 거리예요. 아직 어둠이 다 내려앉기 전이라 사람들이 막 모여들고 있었고, 저는 눈에 띄는 독특한 메뉴부터 시작했어요.
바로 닭날개볶음밥(雞翅包飯)! 닭날개 뼈를 발라낸 안쪽에 밥과 간장, 향신료로 간을 한 볶음밥을 꽉 채워 넣어 구운 음식이에요. 속은 촉촉하고 겉은 노릇하게 구워져 있어서, 한 손에 들고 먹기 딱 좋은 간식이었어요. 첫 입부터 만족감 100%!
💰 가격: 약 60 TWD
📍 위치: 류허 야시장 초입부 좌측 골목
2️⃣ 18:00 – 오아젠(굴전)으로 본격 시작
좀 더 본격적으로 뭔가 먹고 싶어질 즈음,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가판대를 발견했어요. 줄이 길수록 맛집이란 건 어느 나라나 통하는 진리죠. 이곳은 바로 **굴전(오아젠)**으로 유명한 가게였어요.
쫀득한 전분 반죽 위에 싱싱한 굴과 계란, 채소를 올려 지지고, 마지막엔 새콤달콤한 특제 소스를 뿌려줍니다. 한국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감칠맛이 살아있고, 입에 넣자마자 바다향이 확 퍼졌어요. 야시장 오면 무조건 먹어야 할 메뉴예요.
💰 가격: 약 70 TWD
📍 위치: 류허 야시장 중간 지점
3️⃣ 18:30 – 딤섬 & 튀김 간식 코너 탐방
굴전을 먹고 나니 좀 더 다양한 맛이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옆 가게에서 판매하는 딤섬과 황금 오징어 튀김에 도전했어요. 딤섬은 한입 크기라 가볍게 먹기 좋고, 오징어 튀김은 바삭하고 촉촉한 식감이 일품이었어요.
무엇보다 이 시간대쯤 되면 야시장도 점점 활기를 띠기 시작해서, 튀김 기름 냄새와 사람들의 웃음소리, 거리 공연까지 어우러져 진짜 대만 여행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어요.
💰 가격: 딤섬 50 TWD, 오징어튀김 60 TWD
4️⃣ 19:00 – 버블티 & 수박 주스로 목 축이기
먹다 보면 자연스레 목이 마르잖아요. 이럴 때 야시장에는 다양한 생과일 주스와 버블티 가게가 반겨줘요. 저는 진한 흑당 버블티 하나랑 시원한 수박 주스 하나를 사서 친구랑 나눠 마셨는데, 둘 다 정말 찰떡이었어요.
특히 대만 수박은 엄청 달고 시원해서 여름엔 무조건 추천이에요. 가오슝의 밤거리에서 손에 버블티 하나 들고 걷는 기분, 그게 바로 여행의 소소한 행복이더라고요.
💰 가격: 각 50~70 TWD
5️⃣ 19:30 – 대왕 소시지 & 철판 스테이크
이쯤 되면 “진짜 배부르다”는 생각이 들 법한데, 야시장 먹방은 여기서 끝이 아니죠! 마지막 메인 요리로 대왕 대왕 소시지를 먹었어요. 껍질이 탱탱하고 안에 육즙 가득, 마늘과 함께 먹으면 풍미가 진짜 대단해요.
그리고 옆 가게에서 파는 철판 스테이크도 인기 많았어요. 버터에 구운 토스트와 함께 나오는 철판 스테이크는 여행의 마지막 밤을 장식하기 딱이었어요.
💰 가격: 소시지 40 TWD / 스테이크 150~200 TWD
6️⃣ 20:00 – 망고빙수로 입가심 & 밤 산책
야시장 마지막 코스는 언제나 디저트로 마무리해야죠. 근처 **빙우(冰屋)**라는 망고빙수 전문점에 들러 생망고 듬뿍 올라간 빙수를 주문했어요.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입 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야시장에서의 하루를 완벽하게 마무리해줬어요.
이후에는 가볍게 주변을 산책하며 구경도 하고, 기념품 가게도 둘러봤어요. 불빛 가득한 거리를 걷다 보면 ‘이 밤이 끝나지 않았으면’ 싶은 생각이 절로 들어요.
📍 위치: 빙우 Sanduo 쇼핑거리 인근
📝 결론 – 가오슝 야시장 먹방 루트 총정리!
🕰 시간대별 추천 루트
✔️ 17:30 – 류허 야시장 도착, 닭날개볶음밥
✔️ 18:00 – 오아젠(굴전)
✔️ 18:30 – 딤섬 & 튀김
✔️ 19:00 – 버블티 & 수박 주스
✔️ 19:30 – 대왕 소시지 + 철판 스테이크
✔️ 20:00 – 망고빙수로 입가심
📌 Tip!
• 저녁 6~7시가 가장 활기찬 시간대예요
• 현금 준비 필수 (카드 안 받는 가게 많아요)
• 야시장 주변 숙소 잡으면 동선이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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