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부터 4월 초, 일본 전역이 벚꽃으로 물드는 계절이 찾아오면 저는 가장 먼저 후쿠오카가 떠올라요. 한국에서 비행기로 1시간 반이면 닿는 가까운 거리, 도시와 자연이 조화로운 풍경, 그리고 여유로운 분위기까지. 벚꽃 명소로 유명한 교토나 도쿄보다 덜 붐비면서도, 그에 못지않게 아름다운 벚꽃 풍경을 만날 수 있어서 더 특별한 곳이에요. 올해 봄, 저는 3박 4일 일정으로 후쿠오카를 다녀왔는데요. 화려하진 않지만 조용하고 따뜻했던 그 여행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목차
1. 여행 개요 및 준비
2. 1일 차 – 벚꽃 시즌의 활기찬 첫걸음
3. 2일 차 – 오호리 공원과 후쿠오카성 유적의 벚꽃 절경
4. 3일 차 – 다자이후에서의 고즈넉한 하루
5. 4일 차 – 마지막까지 여운을 남긴 벚꽃과 쇼핑
6. 후쿠오카 벚꽃여행 꿀팁
7. 마무리 및 추천 숙소
1. 여행 개요 및 준비
3월 말부터 4월 초, 후쿠오카는 벚꽃이 만개하면서 도시 전체가 핑크빛으로 물들어요. 일본 벚꽃 명소 중에서도 후쿠오카는 비교적 덜 붐비면서도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한국에서 비행기로 1시간 반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서 짧은 일정에도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봄 여행지로 정말 딱이에요.
여행 시기는 3월 말에서 4월 초가 제일 좋아요. 일본 기상청에서 매년 벚꽃 개화 예보를 발표하니 출발 전에 확인하면 좋아요. 벚꽃 시즌엔 숙소와 항공권이 빨리 마감되니 최소 2개월 전에는 예약하는 걸 추천드려요.
2. 1일 차 – 벚꽃 시즌의 활기찬 첫걸음
후쿠오카 공항 도착 → 텐진 거리 산책 → 나카스 강변 야경
✈️ 후쿠오카 공항은 시내와 정말 가까워서 공항에서 텐진까지 지하철로 10분밖에 안 걸려요. 도착하자마자 짐만 맡기고 바로 텐진 거리로 향했어요. 봄 햇살이 따뜻해서 걷기 참 좋더라고요.
텐진은 후쿠오카의 중심 상업지구로 쇼핑, 먹거리, 카페가 많아요. 벚꽃 시즌에는 거리 곳곳에서 봄 한정 메뉴를 맛볼 수 있었어요. 저는 ‘벚꽃 라떼’랑 ‘사쿠라 모찌’를 맛봤는데 달콤하고 향긋해서 기분까지 좋아졌어요.
🌉 저녁에는 나카스 강변으로 향했어요. 강을 따라 조명이 켜진 벚꽃 나무들이 정말 환상적이에요. 거기서 유명한 **야타이(포장마차)**에서 라멘 한 그릇 먹으면서 첫날을 마무리했어요. 따뜻한 국물과 함께 봄밤의 여유를 즐길 수 있었어요.
3. 2일 차 – 오호리 공원과 후쿠오카성 유적의 벚꽃 절경
오호리 공원 → 후쿠오카성터 → 모모치 해변 산책
📍 오호리 공원
🏡 주소: 1-2 Ohorikoen, Chuo Ward, Fukuoka
⏰ 운영시간: 24시간 개방
🚇 이동 방법: 지하철 오호리코엔역 하차 후 도보 3분
후쿠오카에서 벚꽃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오호리 공원은 필수 코스예요. 넓은 호수를 중심으로 산책로가 이어져 있고, 벚꽃이 양쪽에서 터널처럼 피어 있어서 걷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현지 사람들도 돗자리 깔고 가족, 친구, 연인끼리 꽃놀이를 즐기고 있었어요. 저도 편의점에서 도시락이랑 음료를 사서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먹었는데, 그 순간이 정말 일본스러워서 좋았어요.
📍 후쿠오카성 유적지(마이즈루 공원)
🏡 주소: 1 Jonai, Chuo Ward, Fukuoka
⏰ 운영시간: 24시간 개방
🚇 이동 방법: 오호리공원에서 도보 10분
오호리 공원 바로 옆에 있는 **후쿠오카성터(마이즈루 공원)**는 벚꽃 시즌에 더욱 빛을 발하는 명소예요. 성벽 위로 만개한 벚꽃이 드리워져 있는데, 그 모습이 정말 그림 같았어요. 특히, 성의 높은 지대에서 내려다보는 도시 풍경과 벚꽃의 조화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여기는 밤에도 조명이 켜져서 야간 벚꽃 구경도 가능해요.
🌊 저녁엔 모모치 해변까지 가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했어요. 바다와 봄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라서 커플 여행에도 정말 추천해요!
4. 3일 차 – 다자이후에서의 고즈넉한 하루
다자이후 텐만구 → 규슈국립박물관 → 다자이후 벚꽃길
📍 다자이후 텐만구
🏡 주소: 4-7-1 Saifu, Dazaifu, Fukuoka
⏰ 운영시간: 06:30 ~ 18:30
🚇 이동 방법: 니시테츠 후쿠오카역에서 전철로 30분, 다자이후역 하차 후 도보 5분
이날은 후쿠오카 근교인 다자이후로 다녀왔어요. 벚꽃철의 다자이후는 정말 아름다웠어요. 다자이후 텐만구로 들어가는 참배길 양쪽에 벚꽃이 만개해 있었고, 붉은 다리와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예뻤어요. 학문의 신을 모시는 신사답게 학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지만,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요.
📍 규슈국립박물관도 바로 옆에 있어서, 일본 전통 문화와 예술을 잠깐 들여다볼 수 있어요. 박물관 앞에도 벚꽃이 가득해서 잠시 멈춰 사진 찍기 좋았어요.
🌸 특히 다자이후역 근처의 벚꽃길 산책로는 소소하지만 예쁜 곳이라서 꼭 한 번 걸어보시길 추천해요. 작은 찻집에 들어가서 말차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면서 휴식을 취했는데, 일본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힐링되는 하루였어요.
5. 4일 차 – 마지막까지 여운을 남긴 벚꽃과 쇼핑
아사히야마 공원 → 캐널시티 하카타 쇼핑 → 귀국
📍 아사히야마 공원
🏡 주소: 1 Chome-1-1 Yokatamachi, Minami Ward, Fukuoka
⏰ 운영시간: 24시간 개방
🚇 이동 방법: 니시테츠 야쿠인역에서 버스 20분
후쿠오카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아사히야마 공원은 관광객보다는 현지 주민들이 많이 찾는 숨은 벚꽃 명소예요. 높은 언덕 위에 있어서 후쿠오카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 벚꽃이 풍성하게 피어 있어서 마치 꽃구름 위에 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마지막 날 아침에 방문하기 딱 좋고, 조용하게 벚꽃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정말 추천해요.
📍 이후에는 캐널시티 하카타에서 마지막 쇼핑을 즐겼어요. 봄 시즌 한정 세일도 많고, 선물용으로 사기 좋은 간식들도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그리고 캐널시티 내 푸드코트에서 마지막 일본식 덮밥 한 끼로 후쿠오카 여행을 마무리했답니다.
6. 후쿠오카 벚꽃여행 꿀팁
• 개화 시기를 꼭 체크하고 가세요! 일반적으로 3월 25일~4월 5일 사이가 벚꽃 절정이에요.
• 현지 편의점 도시락이나 디저트도 꼭 드셔보세요. 벚꽃 맛 음료나 한정판 간식들이 많아요.
• 돗자리 하나 챙기면 꽃놀이 할 때 정말 유용해요.
• 벚꽃 명소는 낮도 예쁘지만 야경 벚꽃도 강추예요!
7. 마무리 및 추천 숙소
이번 후쿠오카 벚꽃여행은 짧지만 정말 알찼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일정이었어요. 화려하거나 복잡하지 않지만, 소박하고 정겨운 일본의 봄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 숙소는 하카타역 근처가 가장 편리해요! 교통이 좋아서 다자이후나 시내 이동이 쉬워요. 저는 ‘호텔 마이스테이스 후쿠오카 텐진’에서 묵었는데, 깔끔하고 위치도 좋아서 만족스러웠어요.
후쿠오카는 혼자여도, 커플이든, 가족이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벚꽃 여행지예요. 이번 봄에는 여유로운 일본 벚꽃 여행, 후쿠오카로 떠나보시는 건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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