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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후쿠오카

일본 후쿠오카 여행 숨은 온천 마을 추천 - 쿠로가와

by archive-travel 2025. 3. 23.

일본 여행이 익숙해질수록, 점점 더 조용하고 깊이 있는 곳을 찾게 되더라고요.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도 그런 욕심이 생겼어요. 시내의 북적임에서 벗어나,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온천 마을이 어디 없을까 하다가, 여행 마니아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곳이 있어요.

바로 구로카와 온천(黒川温泉). 유후인이나 벳푸처럼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일본 현지인들에게는 '진짜 온천 마을'로 통하는 곳이라고 해요. 이번 글에서는 그 구로카와 온천에서의 특별했던 하루를 소개해드릴게요.


📍 구로카와 온천은 어디에 있나요?

구로카와 온천은 쿠마모토현 아소산 북쪽 기슭에 자리한 작은 온천 마을이에요. 행정구역상 쿠마모토이지만, 후쿠오카 공항에서 렌터카나 버스를 이용하면 약 2시간 30분 거리로 접근성도 나쁘지 않아요.

  • 🚗 후쿠오카 공항 → 구로카와 온천
    차량 이용 시 약 2시간 30분 소요 (렌터카 추천)
    또는 하카타역/텐진역 → 히타 역 경유 → 버스 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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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카와 온천의 첫인상 –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곳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한눈에 마음을 빼앗겼어요. 화려한 간판도 없고, 건물들은 모두 검은 나무 기와지붕. 어쩐지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여기서는 ‘온천 마을’이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려요.
길을 걷다 보면 은은하게 퍼지는 온천수의 향,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김, 그리고 흐르는 강물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줘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구로카와만의 '노천탕 순례 문화'였어요. 마을 료칸 대부분이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노천탕을 운영하고 있어서, ‘입탕 수첩(入湯手形)’을 구입하면 3개의 온천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어요.

💡 구로카와 온천 입탕 수첩 정보

  • 가격: 1,500엔
  • 사용 가능 온천: 구로카와 내 제휴 료칸 20여 곳
  • 구입처: 관광안내소, 료칸 프런트 등

전통 료칸에서의 하룻밤 – 야마미즈키 료칸

이번 여행에서 제가 선택한 숙소는 ‘야마미즈키(山みず木)’ 료칸이에요. 구로카와 온천에서도 특히 자연 속에 파묻힌 듯한 느낌이 매력적인 곳이죠.

📍 주소: 熊本県阿蘇郡南小国町黒川温泉
⏰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0:30
💰 가격대: 1박 2식 기준 1인 약 30,000엔부터
📅 예약: 👉 아고다에서 야마미즈키 료칸 보기

이 료칸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강가에 자리한 노천탕이에요.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별을 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요. 물소리와 숲 냄새, 그리고 따뜻한 온천수가 몸과 마음을 감싸 안아주는 느낌이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예요.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저녁으로 나온 가이세키 요리였어요. 아소 지방의 제철 재료를 활용한 요리들인데, 맛은 물론이고 플레이팅까지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조용한 산책길과 감성 카페

아침 일찍 일어나 마을을 한 바퀴 걸어봤어요. 새벽 안개가 마을을 덮고, 가게 문은 아직 닫혀 있었지만, 오히려 그 고요함이 너무 좋았어요. 유후인처럼 관광객으로 북적이지 않아서 마치 일본 현지인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 구로카와 온천 추천 카페
☕️ 카페 유리카(ゆうりか)

  • 고즈넉한 나무집 분위기에, 수제 케이크가 인기
  • 커피 한 잔과 함께 조용히 책 읽기 좋은 공간이에요

구로카와 온천 200% 즐기는 팁

✔️ 렌터카 필수!
구로카와는 대중교통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후쿠오카에서 렌터카 이동을 추천드려요. 가는 길 풍경도 정말 멋져요!

✔️ 입탕 수첩 꼭 구매하세요!
단 한 번의 숙박으로도 다양한 온천을 경험할 수 있어요.

✔️ 계절은 가을~겨울이 최고!
단풍이나 설경 속 노천탕은 정말 환상적이에요.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차가운 공기를 마시는 그 느낌, 잊을 수 없어요.


마무리하며 – 진짜 일본의 온천을 찾는다면

후쿠오카 여행 중 하루를 투자해서 다녀온 구로카와 온천. 흔히 가는 유후인이나 벳푸와는 또 다른 깊이가 있었어요.
자연, 조용함, 따뜻함, 이 세 가지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바라요.

그리고 조용한 온천 마을에서 하루쯤은 휴대폰도 내려두고, 오직 나와 자연에 집중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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