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천 하나만으론 아까운, 작고 따뜻한 마을 이야기
“온천에 몸만 담그고 나오는 건, 도고온천에 대한 예의가 아니에요.”
이건 제가 도고온천을 하루 종일 천천히 걸으며 느낀 진심이에요.
마쓰야마 도고온천은 단순한 온천 시설이 아니라, 온천이라는 테마로 이어진 ‘마을 전체’가 하나의 여행지거든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인 도고온천은 무려 3천 년의 역사를 자랑해요.
도고온천 본관을 중심으로 작은 골목, 유카타 입고 걷는 사람들, 온천 거리의 상점과 카페, 전통 공방, 신사, 노면 전차까지…
어디를 걸어도 정서가 있고, 시간의 흐름이 느려지는 기분이 들어요.
저는 이곳을 단순히 목욕하러 온 곳이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하루’를 보내러 온 공간이라고 느꼈답니다.
이번 글에서는 도고온천에서 보낸 저의 실제 하루 일정을 소개해드릴게요.
천천히 따라 걷다 보면, 여행의 피로가 사르르 녹아내릴 거예요 :)
📌 목차
1️⃣ 10:00 – 도고온천역 도착, 옛날 기차와 함께 시작
2️⃣ 10:30 – 도고온천 본관 외관 & 아사카노유 체험
3️⃣ 12:00 – 유카타 입고 온천 거리 산책
4️⃣ 13:00 – 현지 식당에서 정갈한 일본 가정식 점심
5️⃣ 14:00 – 이시테지(石手寺) 사찰 방문
6️⃣ 16:00 – 도고온천 상점가 쇼핑 & 디저트 타임
7️⃣ 17:30 – 도고 공원 전망대 & 석양 보기
8️⃣ 18:30 – 저녁 식사 & 발온천으로 하루 마무리
9️⃣ 하루 코스 요약 & 여행 팁
🕘 1️⃣ 10:00 – 도고온천역 도착, 보탄덴샤와 첫 인사
도고온천 여행은 **‘도고온천역(道後温泉駅)’**에서 시작해요.
목조 건물의 클래식한 외관, 그리고 그 앞에 멈춰 선 **보탄덴샤(坊っちゃん列車)**는 여행의 시작부터 옛 정취를 느끼게 해줘요.
기차가 움직이지 않아도, 열차 앞에서 사진 한 장은 필수!
주변에는 기념품 숍, 커피숍, 노면전차 정류장도 있어서 첫 분위기를 천천히 즐기기 좋아요.
📍 도고온천역 위치: 마쓰야마 노면전차 종점
🎫 보탄덴샤 탑승은 예약 필수! 하루 6~8회 운행
♨️ 2️⃣ 10:30 – 도고온천 본관 & 아사카노유 체험
도고온천의 핵심! 도고온천 본관은 영화 ‘센과 치히로’를 연상케 하는 고풍스러운 건물이에요.
현재는 리노베이션 중인 본관 대신, 맞은편의 **별관 아사카노유(飛鳥乃湯泉)**를 이용했어요.
이곳은 전통적인 일본식 욕실과 함께 유카타 체험 + 다실에서의 휴식까지 포함한 다양한 온천 코스를 즐길 수 있어요.
저는 1,250엔 코스로 입욕 후 따뜻한 녹차와 과자를 즐겼는데, 몸이 따뜻해지니 마음도 풀어지더라고요.
📍 주소: 19-22 Dogo Yunomachi
💰 입욕료: 아사카노유 기본 610엔~ / 본관은 리뉴얼 일부 구역만 운영 중
⏰ 추천 체류 시간: 1~1.5시간
👘 3️⃣ 12:00 – 유카타 입고 온천 거리 산책
온천에서 나와 따끈한 몸으로 걷는 거리는 정말 특별해요.
도고온천 상점가에서는 유카타 대여 서비스가 많아서
저도 유카타를 입고, 작은 핸드백 하나 들고 레트로 감성 가득한 온천 골목길을 산책했어요.
길거리엔 발 온천, 전통 과자 가게, 수제 비누 공방, 일본식 파우치 샵 등
소소하게 즐길 만한 포인트들이 정말 많았어요.
🎐 유카타 대여: 약 2,000엔 / 2시간
📸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 도고 온천 본관 앞, 상점가 입구, 보탄덴샤 앞
🍱 4️⃣ 13:00 – 현지 식당에서 가정식 정식 한 끼
점심은 상점가 뒷골목에 있는 작은 현지 정식집에서 먹었어요.
튀김 정식, 생선구이, 된장국이 나오는 정갈한 한 상이었는데, 마치 일본 가정집에 초대받은 듯한 느낌이었답니다.
✔️ 맛집 추천: "고마노이로하(五万のいろは)"
💰 정식 가격: 1,000엔 전후
🌱 고슬고슬한 밥과 따뜻한 국물이 특히 인상 깊었어요!
🛕 5️⃣ 14:00 – 이시테지(石手寺) 사찰 산책
점심 후에는 도보로 10분 거리의 이시테지 사찰로 향했어요.
시코쿠 88사찰 중 51번 째인 이곳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에너지가 감도는 장소예요.
바로 옆 작은 도넛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테이크아웃해서 사찰 경내를 천천히 돌았어요.
✔️ 암굴(동굴 통로)도 꼭 들러보세요 – 신비로운 분위기!
🍡 6️⃣ 16:00 – 도고 상점가 쇼핑 & 디저트 타임
돌아오는 길엔 상점가에서 기념품 쇼핑!
도고온천 특산품인 유자 비누, 귤젤리, 온천 수건은 선물용으로도 딱이에요.
저는 마지막으로 화과자 카페에서 단팥과 말차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었답니다.
🍵 디저트 추천: ‘도고 마차야(道後抹茶屋)’
📍 위치: 온천 본관 근처
💰 말차 세트 700엔~
🌇 7️⃣ 17:30 – 도고 공원 전망대에서 석양 보기
해 질 무렵엔 도고 공원(道後公園) 산책을 추천드려요.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나오는 작은 전망대에서,
마쓰야마 시내가 은은한 주황빛으로 물드는 장면을 볼 수 있어요.
⛅ 사람도 거의 없고, 벤치에 앉아 하루를 정리하기 딱 좋아요!
🍜 8️⃣ 18:30 – 저녁 & 발 온천으로 마무리
마지막 코스는 도고온천역 근처 이자카야에서 간단한 우동 한 그릇과 생맥주로 마무리했어요.
식사 후엔 **온천 거리 초입에 있는 발온천(足湯)**에 앉아, 천천히 다리 피로를 풀며 하루를 정리했답니다.
♨️ 발 온천은 무료예요! 수건만 챙기면 OK.
📍 위치: 도고온천역 앞 광장
📝도고온천, 하루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 오전 – 온천 체험 & 유카타 산책
✔️ 점심 – 일본 가정식으로 든든하게
✔️ 오후 – 이시테지 + 디저트 타임
✔️ 저녁 – 전망대 석양 + 발 온천 마무리
도고온천은 단순히 온천만 하는 곳이 아니라,
하루를 천천히 보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작은 마을이에요.
유카타 입고 걷고,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평화로운 거리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 그 순간들…
그 자체가 여행이고, 쉼이었어요.
'일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여행 중 칼디(Kaldi) 쇼핑리스트! 안사오면 후회하는 추천 아이템 총정리 (0) | 2025.04.06 |
---|---|
부산에서 대마도 가는 배편 완벽정리 | 요금, 시간표, 예약 꿀팁 총정리 (0) | 2025.04.04 |
마쓰야마 가볼만한곳 – 조용해서 더 특별했던, 시코쿠 여행의 보석 (0) | 2025.04.02 |
일본 마쓰야마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법 총정리 (0) | 2025.04.02 |
1박 2일 대마도 여행 코스 (0) | 2025.04.02 |